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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공무원들의 전당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이 700명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이 700명 법무부 윤용범

700명의 자식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배 아파 낳은 자식은 아닐지라도 실제로 700명의 아이들이 아버지라고 부르는 사람이 여기 있다. 바로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에 근무하는 윤용범 서기관이 바로 700명 아이들의 대부(大父)다.

불우한 청소년기의 잘못으로 소년원에 수감되었던 아이들에게 중요한 시기는 바로 소년원에서 나가 다시 사회에 정착하는 시점이다. 보통 안정적으로 삶을 지탱해줄 기반이 없는 경우가 많은 소년원 출신들은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다시 잘못된 길로 빠지는 경우가 적잖이 있기 때문이다. 윤용범 서기관은 그런 아이들에게 좋은 가족이 되어주고 싶었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고,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제공해주고 싶었다. 그는 아이들을 대할 때 그런 마음을 잊지 않았고, 사회정착지원센터인 YES센터를 통해 사회정착을 위한 직업교육에서부터 대학진학까지 직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윤용범 서기관이 담당한 아이들 중 80% 이상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이 그에게는 자랑 아닌 자랑.

“내 칠순 잔치에는 우리 아이들 700명을 모아서 설렁탕 한 그릇씩 사주겠다. 그러고 나서 80이 되어서 전국을 돌면 한 끼 식사만 우리 아들, 딸들이 사주면 난 1년 동안 아무것도 없이도 살 수 있다. 그런 꿈 그런 즐거운 생각을 하면서 더욱더 재미있게 살고 있습니다.”

그가 80이 되었을 때, 우리 사회는 아마 한결 더 따뜻해져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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