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체가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일부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중에서는 10명 중 1명이, 85세 이상 가운데 3명 중 1명이 치매환자이기 때문에 평균수명이 82세까지 올라간 한국의 실태로 보아 지금은 그 누구도 치매로부터 안전하기 힘든 것이다.
치매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보건복지 분야에서도 점차 치매의 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고영호 연구관은 바로 이 치매에서 남다른 공적을 쌓아 우수공무원 표창을 받은 연구원이다.
2002년부터 미국에서 치매연구를 해왔던 고영호 연구관은 2005년 한국으로 들어와 치매연구를 이어가면서 치료는 어려울지언정 치매발병을 지연하거나, 조기에 치매를 발견할 수 있도록 대안을 모색해왔다.
이러한 연구결과로 치매유발을 촉진하는 단백질 수모1의 존재를 규명하였고, 이를 통해 발병 초기에 혈액만으로 손쉽게 알츠하이머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알츠하이머 진단의 신기원이 열렸다고 할 수 있는 성과였다.
내년부터 새롭게 뇌졸중 연구를 시작하는 고영호 연구관은 대한민국의 건강 수명을 끌어올리기 위해 늘 지금처럼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