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국민권익위원회
국민과 기관의 갈등을 해결해온 조정의 달인을 만나다
한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만큼 다양하게 존재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이해관계다. 이해관계는 동일한 목적 아래에서는 사람들을 모으는 구심점이 되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갈등의 발화점이 되기도 한다.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갈등의 불씨가 커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꼭 필요한 일이다.
국민권익위원회 교통도로민원과 김경태 서기관은 국책사업 시행 과정에서 발생한 집단 민원을 조정해왔다. 국민과 기관의 갈등을 해결하고 개선 방안을 찾는 것이 그의 일인 것이다. 그는 30년 이상 된 지하차도 철거 건을 두고 주민의 통행권과 기관들의 이해가 갈등을 빚을 뻔 했으나, 지하차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한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로 꼽았다.
“지금 준비되고 있는 집단민원 조정법이 조속히 가동이 돼서, 국민들의 고충과 억울함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정인으로 계속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정년을 앞두고 있는 김경태 서기관. 홀가분함 보다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갈등문제들을 걱정하는 그의 모습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권익을 보호하려는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