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호
산업통상자원부
新기계 산업을 열다
보통 기계산업이라고 하면 물건을 만들고 파는 것만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자동차가 그러하듯이 사실은 판매 이후 또 다른 부가시장이 열리기 마련이다. 때문에 독일 등 기계산업 선진국은 유통, 수리, 부품공급, 중고기계 유통과 관련된 사업군과 시장이 잘 형성되어 있고, 이를 통해 높은 경제효과와 고용창출효과를 누리고 있다. 보통 애프터마켓이라고 표현되는 이같은 시장에 관심을 가진 것은 바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유재호 사무관.
기계로봇과에 근무하면서 기계만을 생각했던 유재호 사무관은 기계에 대한 특유의 애정 때문에 ‘기계 유재호 선생’이라고 불리곤 했다. 기계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그 외적인 시장 상황으로 그를 이끌었고 유재호 사무관은 국내에도 애프터마켓이 있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래서 그는 정비, 유지보수, 거래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기계산업서비스화지원센터’를 제안했고 정부와 함께 한국기계거래소를 설립하게 되었다.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시장참여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경제에 또다른 활력이 되기 시작했다. 기계산업서비스화를 통해 생산 1조 4,262억 원, 부가가치 4,878억 원, 고용 8,059명 유발 효과를 일으켰다 평가 받았고 산업군 전체의 질적인 성장 또한 견인할 수 있었다.
기계를 사랑하는 유재호 사무관이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기계 산업을 열어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