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하면 가장 먼저 화재진압이나 구조 활동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현재 강릉소방서 옥계119안전센터장으로 근무하는 홍이표 소방경은 화재 진압뿐 아니라 현장 분석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
그는 1992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철저한 화재원인 조사로 제조물 회사에 대한 화재 피해 주민의 정당한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화재 원인을 밝히다 보면 피해자의 부주의가 아닌 가전제품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해당 업체에 그 사실을 확인 시켜주고 피해자가 업체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도록 진행한다.
최근 발생한 화재사건 중 식기세척기 이상과열이 원인으로 밝혀진 사건이 있었다. 그의 도움으로 가전업체 본사에서도 참여해 같이 조사를 했고 그 결과 인테리어, 내부집기, 식자재, 영업 손실 등으로 1억 원 가량을 보상받을 수 있었다. 그가 재빠르게 원인을 조사한 덕분에 소송보다 시간 및 비용이 절감돼 피해주민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홍이표 센터장이 현장에서 화재 원인을 조사해온 노하우는 체계적으로 정리돼 소방 교재에 실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