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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딸기의 달콤한 반란!

국산 딸기의 달콤한 반란!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윤혜숙

국산 딸기 농가에 불이 떨어진 것은 2002년. 한국이 국제 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가입하면서 부터다. 신품종 개발자의 재산권 보호가 주목적인 UPOV는 가입 이후 10년 내에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농작물들의 로열티 지불을 원했다.당시 딸기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던 딸기의 90%는 일본산 딸기. 갑작스레 수 십 억 원이 로열티로 빠져나가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농업기술원의 윤혜숙 연구사는 딸기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로열티로 인한 외화 낭비를 막을 수 있도록 국산 딸기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윤혜숙 연구사가 주목한 것은 우리나라의 우수 딸기 종자인 설향과 매향. 설향과 매향을 조직배양한 윤혜숙 연구사는 병에 걸리지 않고 바이러스가 없는 모주를 개발해 국내 딸기 농가에 보급했다. 덕분에 2013년 경남지역 국산딸기의 보급률은 64%에 이르렀고, 우수한 종자로 인해 생산량 역시 20%가 증가했다. 물론 로열티 역시 27억 가까이 아낄 수 있었다. 윤혜숙 연구사의 성과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땅에서 재배하던 딸기의 수경재배법을 개발하여 허리를 굽혀 수확하던 딸기를 서서 수확할 수 있도록 바꾼 것이다. 덕분에 노동력은 30%가 줄고, 수확량은 40% 이상 늘었다.

윤혜숙 연구사가 이끄는 국산 딸기의 달콤한 반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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