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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쓰러진 나무도 다시 보자

쓰러진 나무도 다시 보자 부산지방항공청 심상운

산을 뚫고 숲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건설할 때면 안타깝지만 많은 수의 나무가 희생될 수 밖에 없다. 그 중 몇 그루는 도로변의 조경수로 다시 활용이 되긴 한다지만, 이는 극소수. 100그루의 나무가 베어진다면 고작 3그루 정도만 조경수로서 다시금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다.

과거 부산국토관리청에 근무했던 심상운 과장은 당시 이처럼 버려지는 임목폐기물에 주목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담당했던 도로건설 현장 10군데에서만 임목폐기물이 4만 6천톤에 이르렀던 것이다. 이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만 무려 38억 원. 이처럼 아깝게 버려지는 나무를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던 심상운 과장은 임목 관계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산림청과 산림조합, 지역난방공사를 한 자리에 불러 모아 해결책을 찾았다.

조경가치가 있는 나무는 산림청 나무은행에 제공하여 공공사업의 조경수로 재활용하고, 건축자재로 쓸 수 있는 나무는 산림조합 중앙회를 통해 재활용했으며, 땔감으로 가능한 나무는 지역난방공사에 위탁해 우드칩으로 재활용한 것이다. 머리를 맞댄 효과는 굉장했다.

임목폐기물 처리예산 690억이 절감됐으며, 원목자재의 수입대체 효과가 1,725억 원에 이르렀다. 물론 친환경적인 처리로 온실가스 역시 1,055천 톤 가까이 저감됐다.

쓰러진 나무를 유심히 본 한 사람의 공무원 덕분에 비용과 환경 양쪽에서 큰 이득을 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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