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최고 결정권자의 판단과 결정의 이면에는 이를 보좌하는 비서(책사(策士))가 존재해 왔다.
○ 정부도 예외가 아니다. 고도의 정책적 판단과 결정을 내리는 각 부처의 기관장(장관 등)과 부기관장(차관)의 곁에는 이들을 보좌하는 비서조직이 운영되고 있다.
○ 그러나, 공직의 비서는 민간과 달리, 전문CEO 곁에서 비서 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공무원(직원)이 거의 없으며, 대부분 일반 직원*이 인사발령에 따라 보직한다.
* 정부, 지자체는 행정직, 공공기관은 사무직, 기술직 등이 대부분 비서직 수행
□ 사정이 이렇다보니 기관장과 비서진 모두, 업무에 익숙해지기 전까지 겪는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 특히, 새 기관장이 부임하는 정부 초기나 대규모 개각 시기에, 이 같은 모습은 집중된 다는 게 비서진들의 전언이다.
□ 인사혁신처(처장 김판석)가 18일 정부 최초로 발간한 ‘비서업무 매뉴얼’은,
○ 공직사회의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 비생산적 사례를 답습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 책은 그동안 상황판단력과 전략적 마인드, 고도의 정책적 감각을 필요로 하는 정부 부처 비서진에게, 체계적 업무방법과 방향을 제시하는 유용한 지침서가 될 전망이다.
□ ‘비서업무 매뉴얼’은 정부 장관과 차관 인터뷰, 전·현직 비서진의 경험담을 토대로, 전문가의 자문과 연구 과정 등을 거쳐 만들었다.
○책에서는 인사혁신처가 5월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정부 기관장 비서실장 등 비서진 대상 교육과정*에서 확인한 매뉴얼에 대한 수요와 토론, 질의응답 등의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하여,
* 전문비서과정 4회(5.11, 18, 19, 25), 비서실장과정 1회(5.26) 등 총 5회 개설
○ 비서 직무를 수행하거나 예정하고 있는 공직 담당자의 비서관련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