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인사혁신담당관 워크숍 말씀자료(’18.2.8.)
1. 인사 말씀
여러분 안녕하세요? 2017년 9월에 부처 인사혁신담당관 워크숍을 통해 여러분을 뵙고 난 후 무술년 새해 들어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다시 뵙게 되었습니다.
- 그간 인사혁신담당관분들도 3분의 1 정도가 변경되었고, 2018년 정부 인사혁신 방향도 설정되어 이를 공유하고 함께 나아가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 아울러, 인사혁신처(Ministry of Personnel Management, MPM)의 여러 가지 혁신 노력에 큰 힘이 되어 주고 계신 인사혁신담당관, MPM Partner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사혁신처 올해 계획) 인사혁신처는 2018년 올 한해 ▲사람 중심 경제·정부혁신을 뒷받침하는 인재 등용 ▲공직사회의 전문성 및 책임성 강화 ▲공직윤리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 ▲공직사회 근무여건 개선과 사기제고를 주요 추진과제로 선정하였습니다.
- 특히, 현재 입직경로 중심의 승진 관행을 실적과 능력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인사관리 전반을 직무능력 중심으로 개편하고,
- 4차 산업혁명 등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부처?학계?민간전문가 등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전략적 인력운영을 위한 직렬?직류 체계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 또한, 국민들이 자신의 삶이 나아지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인사혁신을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업무 담당자의 ‘2018년 인사혁신처 업무보고’ 내용 설명을 통해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 당부말씀) 대통령께서는 지난 1월 30일 장차관 워크숍에서 “공무원이 혁신의 주체가 되지 못한다면 혁신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와 함께 “공직사회에 복지부동, 무사안일, 탁상행정 등 부정적인 수식어가 따라 붙지 않도록 과감하게 혁신하라”고 강조하셨고,
- “공직사회가 전면에 나서서 변화와 혁신, 소통을 이끌어 과감하게 혁신하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능동적 혁신 필요) 새로운 시대의 정부 혁신은 공직자의 수동적 혁신이 아니며, 책임 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몸부림·발버둥치는 능동적인 변화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 사회의 중심 세대가 베이비부머 세대를 지나 밀레니엄 세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밀레니엄 세대는 소통과 공감을 통한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으므로 세대를 아우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아울러,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에 이어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가 한복을 입고 등장하는 것 등을 보면 급격한 기술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차원의 혁신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솔선수범 및 학습하는 공직문화) 밀레니엄 세대의 등장,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환경 변화를 감안하여, 우리 모두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요구를 정확히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이를 위해서는 공직자가 국민의 요구에 기민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각 기관 내에서 직급 파괴 내부 토론 등을 통해 대화하고 학습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해야 하며,
- 정책소통·설명 및 사회적 가치 교육 등 ‘국민 시각에서의 정책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 감수성을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공복정신과 창의적 아이디어) 사기업에 기업가 정신이 있다면, 정부에는 공복정신(公僕精神)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정부 정책을 공직자들이 내부적으로 결정하여 집행해도 큰 문제가 없었지만, 이제는 국민, 특히 이해당사자들과 폭넓게 소통하고, 동시에 관련 부처와 협업해야 정책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아이디어를 업무에 접목시키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울리는 기민한 정부(Agile Government)를 구현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해당 기관 내 능력개발, 성과관리 및 공직문화 등을 능동적으로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균형인사) 아울러, 사회통합을 촉진하고 공직사회에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공직 내 다양성 확보를 통한 균형인사 정책을 추진해 가야 합니다.
- 올해 인사혁신처는 공직사회 내에 균형인사가 실질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여성관리자 임용 및 지역인재?중증장애인 채용 확대, 균형인사 지수 도입 등을 반영한 균형인사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 스웨덴처럼 4R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균형인사를 추진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즉, 여러 차원의 인적 구성 등을 살펴보는 대표성(Representation), 성별 임금 격차나 업무 시공간과 관련된 자원(Resources), 조직 규범과 가치의 현실상태(Reality), 그리고 법적 권리(Right) 등을 고려하여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성비위 관련 2차 피해 근절) 한편, 최근 검찰 조직을 비롯한 공직 내부에서 성추행에 대한 폭로가 사회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 성비위 관련 피해자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여성가족부 및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공무원들의 근무여건에 대한 전반적 실태 조사를 실시한 후 관련 제도 정비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당부 사항) 오늘 워크숍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각 부처간 소통과 협조가 이루어지는 변화와 혁신의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인사혁신은 인사혁신처만의 힘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계신 각 부처 인사혁신담당관, MPM Partner들께서 함께 해주실 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달라졌다고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가장 최접점은 각 부처의 공직자들입니다. 그러므로 각 부처 인사혁신담당관 여러분들의 역할이 크다 할 것입니다. 공직사회를 변화하고 혁신시키는 데 힘을 보태주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인사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정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마무리 말씀
(인사혁신 중요성) 혁신 중 제일 어려운 것이 인사혁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직사회는 정부의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고, 관리하는 조직이므로 국가발전의 기본 원동력이 되는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따라서 공직사회가 선도적으로 앞서가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전방위적인 정부 혁신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사혁신처도 선두에 서서 인사혁신을 가속화 해 나갈 것입니다.
(다양한 소통 노력) 이를 위해 여러분들과 정례적으로 만나고, 현장 공무원, 노조, 학회 등 여러 정책 고객들과 다각도로 소통해 나가고자 합니다.
- 우리 공직사회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갈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개인의 행복을 중요시 하는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이 사회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 이에 따라 YoLo(You Only Live Once), 런치투어족(점심시간을 공부, 운동, 쇼핑 등 개인적인 시간으로 활용하는 직장인) 등 새로운 문화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 바꾸어 생각해 보면 다양한 의견과 선호를 가진 공직자들이 존재하는 건강한 공직사회가 만들어져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인사혁신처는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협력적 거버넌스(Collaborative Gonernance)를 지향하면서 모두가 의견의 차이를 좁혀갈 수있도록 공직 문화를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당부 사항) 인사혁신담당관 여러분!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공무원 제도는 많이 혁신되고 발전해 왔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후배 공무원들을 위해, 우리 국민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다함께 더 많이 더 깊이 고민해 나갑시다.
- 저의 방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여러분의 고견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방문, 전화, 메일 등을 통해 언제든지 소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인사혁신 추진 과정에서 인사상 애로사항, 고민 등이 발생할 경우 언제라도 말씀해 주시면 이를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의 워크숍이 2018년 인사혁신 방향을 함께 공유하고, 공직사회 뿐만 아니라, 전 국가적으로 혁신의 분위기가 확산되는 모멘텀(Momentum)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혁신의 필요가 있다는 것에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구체적인 혁신 방향을 도출하고 그 내용을 실천해 가야 합니다. 오늘 논의하는 것들이 실제로 각 부처에 적용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 180208 부처 인사혁신담당관 워크숍 말씀자료(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