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 가기
Home > 연설·기고문 > 3대 인사혁신처장 재임기간 연설·기고문

3대 인사혁신처장 재임기간 연설·기고문

3대 인사혁신처장 재임기간 연설·기고문

기고문/연설문의 조회 테이블로 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첨부파일,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목 인사혁신처 정책워크숍 말씀자료(’18.12.10.)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8-12-11 조회수 794
작성자admin
작성일2018-12-11
조회수794
첨부파일 181210 인사혁신처 정책워크숍 말씀자료(최종).hwp 다운로드(다운로드 67 회)    바로보기

인사혁신처 정책워크숍 말씀자료(’18.12.10.)

 

□ 2018년 마무리

○ 금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해「공무원 재해보상법」제정, 균형인사 기본계획 발표, 공채 선발 소요기간 단축, 7급 공채 시험과목 개편 등 많은 변화를 만들어냈고, 여러 현안에 차분하면서도 신속히 대응했다고 생각합니다.

- 국정감사 및 예산안·법안 심사로 이어지는 국회 일정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의 노력으로 인해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 참석한 간부님들을 비롯한 전 직원의 노고에 감사하며 이를 치하합니다.

○ 우리는 올 여름에도 이 자리에서 ‘인사혁신 비전 공유 워크숍’을 하였습니다.

- 다양한 혁신과제 별로 담당자를 명시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포함한 추진계획을 발표했었습니다. 6개월이 지난 오늘, 같은 장소에서 추진성과를 확인하게 된 것을 무척 뜻깊게 생각합니다.

○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2:0으로 이긴 후에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우리 선수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비록 16강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는 손흥민 선수의 울음 섞인 인터뷰도 기억에 남습니다.

- 우리도 업무를 추진하다 보면 통제할 수 없는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난관에 봉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했는지 여부입니다. ‘모든 것을 쏟아 부었을 때’ 후회가 남지 않습니다.

- 오늘 워크숍을 통해 금년 한해를 되돌아보고,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열정을 쏟아야 하겠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여러 과제들을 잘 마무리해 주기를 바랍니다.

 

□ 정책 워크숍의 의미

○ 오늘 워크숍은 2018년의 성과를 점검하는 동시에 2019년에 인사혁신처가 추진해야 할 방안을 논의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입니다. 우리가 한 단계 더 도약(quantum jump)하기 위해서는 지난 성과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 인사혁신처의 출범 배경과 ‘혁신처’라는 명칭이 갖는 의미에 대해 여기 있는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과연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처의 명칭에 부끄럽지 않게 일했는지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 내년은 문재인 정부의 중반기에 해당하며,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경제활성화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동시에 많은 개혁과제를 완수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입니다.

- 인사혁신처 역시 가시적인 ‘인사혁신’ 성과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 이후 공직사회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자문해보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체감하고 있습니까? 다른 부처의 공무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근본적으로 국민들은 우리의 혁신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 새롭고 도전적인 과제를 추진하는 데는 난관이 따릅니다. 하지만 이해당사자들을 설득하고 여러 난관과 장애물을 헤쳐 가가는 것이 그 조직의 역량이며, 또 그 과정을 통해 조직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습니다. 조직의 존재감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조직의 나아갈 방향, 신규 과제에 대한 가감 없는 토론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 2019년 신규 과제 발굴

○ 내년도 업무방향을 설정하고 새로운 혁신과제를 도출하는 데 있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 우리를 둘러싼 정책 환경 변화에 대해 정확하게 평가하고 확인하는 일입니다.

<포용>

○ 문재인 정부의 비전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포용(inclusiveness)’이 아닐까 합니다. 대통령께서 지난 예산안 시정 연설 때 말씀하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inclusive state)’ 구현에 인사혁신처도 기여해야 합니다.

- ‘포용’의 가치에 대한 강조는 비단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도 가치에 기초한 의사결정(values-driven decision making)과 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한 공직 구성을 강조합니다.

- 지난 주말에 열린 G20 정상회의 선언문에서도 ‘사람 중심의 포용적이고 미래지향적 의제를 논의하여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컨센서스를 구축’하는 것을 회의의 목표로 밝혔습니다.

○ 우리 인사혁신처도 공정채용을 확산시켜 나가고 여성·장애인 등 공직 내 다양성을 확대해 나가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합니다.

- 공직 내 부조리를 개선해 나가고, 배경 등에 관계없이 능력과 실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인사제도를 계속 만들어가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전 세계적 HR 트렌드 중 하나가 ‘HR Analytics’입니다. 인적자원(human resources)에 대한 폭넓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예측하는 역할이 강조될 전망입니다.

- 미국 Bank of America(BOA)에서 ‘HR Analytics’를 활용한 흥미로운 실험을 했습니다. 콜센터 직원들 간 대면 접촉과 성과와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음성·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소시오메트릭 배지(sociometric bsadge)’를 직원들에게 착용하게 하고 관찰한 결과, 팀원들 간 사이가 좋은 팀에 소속된 직원들이 더 많은 성과를 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 우리도 ‘지능정보형 인사정책 플랫폼’을 구축하는 중입니다. 앞으로 ‘데이터 혹은 증거에 기반한(data-based or evidence-based)’ 인사정책 수립이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새로운 역량>

○ 업무 환경이 바뀌면 그에 따라 요구되는 업무 역량도 변화합니다.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내놓은 일자리미래보고서(Future of Jobs Report 2018)를 보면 흥미로운 점이 많습니다.

- 사람과 기계의 분업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기계작동의 원리(algorithm)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해 진다고 합니다.

○ 그리고 최근 2022년 기준으로 미래를 위해 갖추어야 할 역량(2022 skills outlook) 10가지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 분석적 사고와 혁신(analytical thinking and innovation), 적극적 학습과 학습전략(active learning and learning strategies), 창의성·독창성·진취성(creativity, originality and initiative), 기술 디자인과 프로그래밍(technology design and programming), 비판적 사고와 분석(critical thinking and analysis) 등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그 외에 감성지성(emotional intelligence) 등도 강조되었습니다.

 

 

 

- 우리의 인재개발 정책 역시 이러한 새로운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역량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며, 우리 스스로도 ‘평생학습자(lifelong learner)’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마무리 말씀

○ 저는 2017년 OECD의 ‘한눈으로 보는 정부(Government at a Glance 2017)’ 보고서에서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 보고서 6장 인적자원관리(HRM) 부분을 보면, 우리는 인사데이터 수집과 유용성(collection and availability of administrative human resources data)에서 1위, 인사결정에서의 성과평가 사용정도(extent of the use of performance assessments in HR decisions)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의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좀 더 노력하면 더 많은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 기존에 해 오던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 진정한 ‘인사혁신’을 위해서는 국회·언론·시민사회·기업 및 노조 등 외부의 지적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예상되는 지적’ 때문에 주저했던 쟁점 과제들에 대한 보다 진지하고 과감한 논의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 오늘 이 자리에서 가감 없는 격려·비판과 신규 과제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첨부 : 181210 인사혁신처 정책워크숍 말씀자료(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