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에 진학해서 공무원이 되고 싶어요.

상업정보계열, 공업계열 등 특성화고나 마이스터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무원을 채용하는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추천채용제’가 있습니다.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의 ‘지역’은 한 시도의 합격자가 20%이상 넘지 못하도록 해서이고 ‘수습’은 시험 합격 후 6개월 동안 수습근무 후에 정식으로 공무원에 임용되기 때문이며, ‘추천’은 학교성적이 좋은 학생을 학교장이 추천한다는 의미입니다.

특성화고는 상업정보계열, 공업계열, 농생명산업계열, 가사실업계열, 수산해운계열 학교가 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도 어떤 업무를 하느냐에 따라 행정직, 기술직, 우정직 공무원으로 나뉘는데요. 상업정보계열 학교라면 행정직이나 우정직으로 그 외 학교라면 기술직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추천을 받으려면 성적이 좋아야 하는데, 어느 정도냐 면 일반적으로 학과성적이 상위 30% 이내여야 합니다. 자세한 성적요건이 궁금하시면 http://gosi.go.kr의 지역인재 9급 선발 공고문을 찾아보세요.

이렇게 학교에서 추천을 받은 학생들은 필기시험 3과목(국어, 한국사, 영어)과 면접시험을 보게 되고 최종 합격하면 학교 졸업 후 6개월 동안 수습근무를 마치고 정식으로 9급 공무원이 됩니다. 근무하는 부처는 국토교통부, 중소기업청,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우체국 등 다양하고, 국가직 공무원이기 때문에 전국으로 발령받을 수 있습니다.(출신지역으로 발령을 내 주기도 하는데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지역인재 9급 시험을 보고 수습근무를 마치고 정식 공무원이 되면 일반적으로 공채 시험을 보고 들어온 9급 공무원과 똑같은 신분이 됩니다. 봉급도, 승진도, 일하는 내용도 차별이 없습니다. 정년 후에 받는 연금도요. 그리고 야간대학이나 사이버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학비 지원도 받을 수 있고 남자의 경우 일하다가 군대에 갔다 올 수 있습니다.
2015년이 4번째 시험이고 올해는 행정직 55명, 기술직 60명, 우정직 35명 총 150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내년, 후년에도 계속 선발할 예정이고 인원도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지역인재 9급은 국가직 공무원이고, 지방자치단체 예를 들면 서울시청이나 경기도청, 부산시청 등에서도 자체적으로 기술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방직 9급 공무원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선발하는 시험은 학교에서 추천 받을 때 성적이 상위 50%까지 이고, 시험과목도 국어, 한국사, 영어 대신 학교에서 배운 전공과목을 보고 있는데(토목학과면 토목관련 과목)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다를 수 있으니 준비하기 전에 꼭 요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요새 대학교를 졸업해도 취직하기 너무 어렵다고 하죠. 공무원이 되는 것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니 자신의 적성에 맞게 계획을 잘 세워 미래를 설계해 보세요.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