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연설문의 조회 테이블로 제목,작성자,작성일,조회수,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목 경향신문 기고문 - 내 인생의 책 ⑤
작성자 대변인실 작성일 2020-06-08 조회수 410
작성자대변인실
작성일2020-06-08
조회수410

[황서종의 내 인생의 책]⑤학문의 즐거움 - 히로나카 헤이스케


경향신문 / 2019-02-14


히로나카 헤이스케는 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학자다. 수학은 선천적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잘할 수 있는 학문이라고들 한다. 이 책이 타고난 수학 천재가 하는 ‘공부 이야기’라면 큰 감동을 주지 못했을 것이다. 저자는 공부와는 거리가 먼 환경에서 자랐다. 동료 수학자들에 비해 타고난 재능도 부족했다. 이런 저자가 ‘학문의 즐거움’을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에게 학문은 인생 그 자체다. 학자들이 무언가를 배우고 그것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듯, 우리는 살아가면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시련에 맞서거나 성장해나간다. 배움과 창조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태도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의 삶을 성찰할 수 있다. 저자는 배움이 지혜를 축적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어차피 잊어버릴 지식을 왜 배워야 하나?’라는 제자들의 질문에 ‘지혜를 얻기 위함’이라고 답한다. 배움은 단지 지식 습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저자는 가족과 친구 등 주변 사람에게 삶을 대하는 긍정적 태도와 인내심을 배웠다. 사람들이 배우고 잊어버리는 과정 속에서 두뇌에는 ‘지혜’가 축적된다. 지혜는 위기가 닥쳤을 때 이를 극복하고 자신을 한 단계 성장시켜주는 힘이 된다.

      
저자가 배움보다 더 가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창조’다. 창조는 일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주변 문제에 대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 모두가 창조의 일종이다. 창조를 통해 보다 나를 잘 이해하고,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가 배움과 창조의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았듯, 우리도 우리의 삶에서 즐거움을 찾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2142157005&code=96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