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소개
- 소속 :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로표지과
- 직급(직렬·직류) : 등대관리주사
- 성명 : 김기수
자기소개
- 저는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로표지과 팔미도등대에서 근무하는 김기수입니다. 1997.7월 등대관리직 시험에 합격해 19년째 공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1997년부터 인천청 관할 유인등대에서 근무하다가 2004년도 동해청에서 1년간 근무했고, 현재까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항로표지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직지원동기
-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 ” 등대지기라는 동요의 한 구절입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따뜻한 가사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린 시절‘등대지기’를 따라 부르면서 등대지기는 마음이 참 고운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렇듯 어렸을 때부터 바다에 대한 동경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저의 성격과 적성에 맞으면서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등대관리직에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시험을 준비한 결과 해양수산부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직무소개(주요업무 및 성과·보람)
-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팔미도)등대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 육지에 차가 다니는 도로가 있듯이 바다에도 배가 다니는 길, 항로가 있습니다. 바다에는 배의 안전운항을 위협하는 암초 및 간출암 등이 도사리고 있는데, 이러한 위해요소들을 피해 안전하게 운항 할 수 있도록 만든 바닷길이 항로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배들은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따라서 배의 위치 확인, 장애물에 대한 경고 등을 위해 섬, 곶, 항, 만 등에 배가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는데, 이를 ‘항로표지’라고 합니다. 특히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어두운 밤에 항로표지는 뱃길을 인도하는 유용한 안내자의 역할을 합니다. 등대 역시 항로표지의 일종이며, 해양에 돌출한 곶이나 섬 등 선박의 목표가 되는 위치에 설치합니다.
- 팔미도등대에서는 인천항을 통항하는 선박안전운항을 위하여 등대기능유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해가 질 무렵 전원설비(태양전지, 축전지 및 발전기 등)와 빛을 비추는 등명기 상태를 정비ㆍ점검합니다. 이외에도 기상정보를 관련기관에 통보하고, 고정밀도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 시설 관리ㆍ운영, 등대해양문화공간의 관리ㆍ운영 및 주변 항로표지의 점검도 병행하여 수행하고 있습니다.
- 자신이 담당하는 일은 어떤 것인가요?
- 저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팔미도등대의 기능유지 업무인 태양전지, 축전지 및 발전기 등의 전원설비의 점검정비하고 빛을 비추는 등명기 상태를 점검합니다. 멀리까지 바다를 비추어야 하기 때문에 등명기를 관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항해하는 선박은 등명기에서 나오는 빛의 주기와 속도를 통해 등대를 구별하고, 위치를 확인합니다. 특이한 기상변화가 있거나 선박의 조난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관련기관에 통보하기도 합니다. 또한 팔미도등대 주변의 무인등대 및 등표를 점검하기도 하며, 해무 또는 우천 등으로 시계가 나쁠 때 통항선박 안전운항을 도모하기 위하여 배에게 소리로 등대의 위치를 알리는 무신호기나 위치정보를 고정밀도로 제공하는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을 다룹니다. 또한 등대에서 음악회, 시낭송회 등을 개최하는 팔미도등대 해양문화공간 운영의 업무도 맡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등대관리직 업무에 유리한 전공·경험·자질(성격)이 있다면?
- 등대관리 업무는 대학에서 해당 전공이 없으므로 특별히 사전에 공부하기는 쉽지 않으나 유사한 전공 및 경력으로 전기, 전자, 건축 전공자가 보다 유리하며, 항로표지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등대관리 업무는 주로 도서지역에서 근무하고 매일 같은 업무를 반복하므로 인내심과 책임감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입니다.
- 해당 업무를 하면서 보람을 느낀 경험은?
- 바닷길을 밝혀주는 등대에서 업무를 통하여 인천항을 통항하는 배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닐 수 있게 보탬이 되는 것에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어두운 밤바다에서 ‘등대 불빛을 보면서 안전하게 항구에 입항할 수 있었다’는 선장의 고마움의 전화를 받았을 때 그동안 힘든 생활이 한 순간에 날아가는 기쁨을 느끼곤 합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 공직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등대관리 업무는 선박 안전운항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업무입니다. 사소한 작은 실수 하나에도 선박의 대형사고를 통한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 및 환경피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다의 안전을 위해 등대관리 업무는 큰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책임감과 사명감 및 인내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기를 당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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