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및 업무소개

교육부 학교 정책관 공교육진흥과에 근무하는 김해리입니다. 공교육진흥과는 공교육의 내실화와 사교육 경감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자유 학기제, 공교육정상화법 등, 현재의 교육 이슈들을 직접 추진해 가고 있습니다. 저는 공교육진흥과에서 학생들이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사교육 경감을 위해 시행되는 다양한 정책들을 총괄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공직지원 동기

사실 저는 다른 분들처럼 공직에 입문하기 위한, 원대한 포부나 동기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많은분이 생각하고 계시듯이, 안정적인 장점 때문에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고 보니, 자리에 대한 사명감이 생기며 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보람을 느낀 경험

사실 공교육과 관련된 업무는 대중의 칭찬보다는 비난을 받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성과가바로 나타나질 않아서, 이게 과연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건지 의문이 들고 혼란스러울 때도 잦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각종 입학전형에 해당 학생들의 교육과정에 맞는 시험이 출제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관련 기사나 뉴스가 나오는 걸 보면서 그제야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혹 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전화를 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정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면, 꽤 많은 분이 취지에 공감하시고 되려 격려를 해주십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일반행정직의 경우에는 특별히 유리한 전공이 없어도 업무 수행이 가능하지만, 교육부는 교육에 관련된 전공자이거나 관심이 있다면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됩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원의 입장에서 정책이 어떻게 현장에 융화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담당 업무와는 별개로 조직생활에서는 성격이 원만하고,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정책을 정비하는 부서와 현장에서 이 정책을 집행하는 교육청 등과의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협력을 잘할 수 있는 성격이면 더욱 좋습니다. 일반행정직렬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어떤 업무라도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항상 공부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하고 노력하다 보면, 반드시 보람이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사실 공직에 들어서기 전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을 하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하고 보니, 나의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된 일들이 국민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단순한 이유로 공직을 준비하려는 후배들이 있다면, 이제는 단호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한사람의 마음가짐과 역량에 따라서, 국민과 나라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을요. 공직에서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한 뒤 도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분야에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신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휠씬 더 영향력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으로 인해 변화될 대한민국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