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및 업무소개
해양경비안전본부 속초 해양경비안전서에 근무하고 있는 경위 김지훈입니다. 저는 홍보실에서홍보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홍보실은 주로 우리 서 관내의 사건, 사고나 행사 등을 외부에 알리는 것이 주 임무입니다. 출입 기자들과 언론 보도에 대해서 논의하고 우리 서를 나타낼 수 있는 홍보 업무에 대한 행사나 기획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사건, 사고에 대해서 국민이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외부에 사실을 알리고, 기획이나 행사 등을 통해 우리 해경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공직지원 동기
어렸을 때부터 단순히 남을 돕고 싶다. 아니면 남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막연히 경찰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대학을 진학하면서 경찰행정학과를 선택한 후 막연한 꿈은 목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진로를 정할 때는 여러 분야 중 내게 맞는 것이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여려 직렬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경찰의 업무는 물론 구조 구난과 경비의 업무까지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해경의 업무에 매력을 느껴 진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보람을 느낀 경험
2014년에는 경비함정 505함내에서 우리나라 동해와 저도어장을 경비하는 일을 했습니다. 저도어장은 우리나라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어장입니다. 4월에서 12월까지 한시적으로 개장되는 어장인데 북한과 가장 가까이 위치한 어장이라 우리 해경과 해군들이 우리 어선의 월선이나 피랍을 방지하고, 어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서 경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근무하면서 우리나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사실에 정말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 2015년에 홍보실로 전입하여 제94회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했던 게 기억에 아주 많이 남습니다. 2주 정도 행사를 계획하고 어려운 점도 많았는데, 아이들에게 우리 경비함정을 소개하고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이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봤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까 그간의 어려움이 기억나지 않을 만큼 보람되고 행복했습니다. 다양한 업무를 통해서 보람을 얻을 일이 참 많은 것 같아서 해경으로 근무하면서 보람도 많이 느끼고 즐거움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간부후보생은 해양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입직하는 해양 직렬과 저처럼 해양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입직이 가능한 일반 직렬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지만 입직 전에 어떤 전공을 했고,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입직 했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입직 후에 노력입니다. 해경은 어느 조직보다도 업무가 다양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공과 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정말 많습니다. 어느 분야에서든 적극적인 자세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과 열정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욕적인 마음과 다양한 경험을 통한 체험 등이 갖춰진 분이라고 하면 누구나 간부후보생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해경은 바다에서의 업무라는 특수성과 해상에서의 경찰 업무를 같이 하기 때문에 업무의 다양성이 다른 공직자보다 많습니다. 이러한 특수성과 어려움이 존재하기에 업무에 대한 보람과 즐거움은 더욱 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의 적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도 많고, 남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기에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에서 비치듯 해경의 업무 중 일부는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국가의 주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을 위한 이타심과 이해심, 그리고 업무에 대한 적극성을 가진 후배 분들이 우리 해경에 관심을 두고 함께 하였으면 합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말씀하셨듯이,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청렴”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이 국민에게 떳떳한 사람이어야 하는 것이 공직자입니다. 청렴이 근본이 되어야 국민에게 봉사하고 희생 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고 이는 곧 사명감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에 합격하고 내가 맡게 될 일이 얼마나 가치 있고 귀한 일인지 인지하고 업무를 하게 된다면 더욱 올바른 공직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남들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만큼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깊이 고민해 보시고 적합하다고 판단이 된다면 그때는 꼭 한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뜻있는 대한민국의 멋진 인재들의 열정 넘치는 도전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