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및 업무소개
행정자치부 인사기획관실에 근무하는 김시환입니다. 행정자치부 내에 있는 상훈 담당관실에서 헌법 제 80조에 따라, 국가를 위하여 사회 각 분야에서 이바지 하신 분들에게 훈장과 포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여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인사기획관실에서는 행정자치부의 내부 인사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조직역량 강화를 위한 적재적소의 인력 배치, 장관 표창 운영, 중앙과 지방자치단체와의 인사교류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상훈담당관실에서 근무할 당시에, 2011년에 국민 추천 포상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지금은 인사기획관실에서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고층 상담 이라던지 승진이나 전보 등을 통한 적재적소의 인력배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직지원 동기
저는 시골 출신의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행정학과를 지망할 때까지만 해도 솔직히 공직에 뚜렷한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학과 생활을 하면서 먼저 공직에 계셨던 선배님들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능력을 펼칠 수 있는데다, 그 혜택이, 주민들에게 널리 돌아간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겼습니다. 결국, 진로를 공직으로 정하고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저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보람을 느낀 경험
근무한 지 10년 정도 되다 보니 다양한 업무만큼 이나 보람을 느꼈던 적이 많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저는 상훈담당관실에서 제1기 국민추천포상 업무를 담당했던 당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에는 생소했던 국민추천포상을 알리기 위해 홈페이지나 언론을 통해 홍보하고, 국민께 직접 사연을 추천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주위에 정말 묵묵히 봉사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와서 말씀드리지만, 포상이 추천되신 분 중에는 “내가 상을 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부끄럽다.” 하시면서 포상 수여를 정중히 사양 하셨던 분 들도 계셨습니다. 요즘도 그분들을 생각하면, 경쟁에서 앞서려는 생각으로 늘 저 자신만을 생각했던 저를 반성하게 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런 따듯한 분들을 위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공직자라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각 부처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 일반행정직렬은, 특정 분야에 전문성 보다는 행정업무 수행에 대한 지식과 열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행정학과 출신이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을 대하는 태도와 성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 끈기, 강인한 체력이 오히려 업무 수행에 더 필요한 자질이었습니다. 그래서 사회경험이 풍부하신 분들이 공직생활에 적응을 더 잘하시는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수험생 시절 저는 공무원 합격 수기를 찾아서 자주 읽었습니다. 내가 목표하는 바를 이룬 사례를 읽으면서 의지를 다졌고, 그분들이 들려주는 공부방법중 내게 맞는 것을 찾아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혼자 공부하기 보다는, 선후배들과의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배울 점을 찾았던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합격은 한 두 달 만에 이뤄낼 수 없으므로 몸과 마음의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수요일 오후와 일요일은 공부 대신 운동을 하거나 영화를 보며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쉬지 않고 공부만 하던 초반과 달리 오히려 더 능률적으로 공부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는날은 무조건 집중을 해서 최대한 빨리 합격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면접은 스터디를 통해 기본적인 것을 학습했고, 이후에는 혼자서 스스로 질문을 하고 소리 내 대답하면서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실전에 당황하지 않고 긍정적이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합격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공무원이 되신다면 저는 두 가지를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는, 가능하면 밝고 긍정적으로 지내시길 바랍니다. 가끔은 원치 않는 일을 하게 되기도 하고 그때마다 힘은 들겠지만, 마무리를 하고 나면, 한층 더 발전되신 여러분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묵묵히 일을 하다 보면 주변에서도 꼭 인정받게 되실 것입니다. 둘째는, 직장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자기개발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공직에는 학력이나 경력이 뛰어난 사람이 많습니다. 뒤쳐지지 않고, 자신의 업무 만큼은 누구보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히 공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더욱 좋은 기회들이 여러분을 찾아올 것입니다. 이 인터뷰를 보고 계신다면 아마도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거나 관심을 가진 분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관심이 있고 의지가 있으시다면 저는 감히 공직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으로 성장해 갈 예비 공직자분들을 응원합니다. 힘내십시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