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및 업무소개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에 근무하는 서수민입니다. 상표 디자인 심사국 복합디자인 심사팀의 업무는 다섯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하나,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에 관한 심사와 이에 관한 동향조사업무, 둘, 출원 전 공지 여부 확인을 위한 시장조사와 디자인 등록 출원 및 취소 환송에 대한 담당 심사관 지정, 셋, 디자인 일부 심사 등록 출원에 대한 심사 업무, 넷, 일부 심사 등록 디자인의 이의신청에 대한 이의 결정 업무, 그리고 이와 관련된 민원사무처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산업용 기계 기구와 광고 용구 등의 디자인 출원 건을 심사하고, 등록여부를 결정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공직지원 동기
공직에 입문하기 전, 해외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했습니다. 그때 한국 디자인의 경쟁력에 크게감동 하게 되면서, 지식재산 으로서의 그 가치를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가꿔온 경력이 우리의 지식 재산권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일에 쓰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 공직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처음 했던 결정이 틀리지 않음을 하루하루 느끼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보람을 느낀 경험
얼마 전, 실무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한 민간 주최 세미나에서 디자인권리에 대해 강의를 한적이 있습니다. 불과 일 이년 전에 디자이너로 일하며 느꼈던 어려움을 기억하고 있었던 저로서는 매우 보람 있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현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직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한번 더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제가 특허청에서 근무를 해보니, 실무자로서 쌓아온 다양한 제품이나 UX 디자인에 대한 이해가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시험을 준비할 당시에, 직장 출근 시간을 몇시간 앞당겨서 공부 했습니다. 1차 필기시험부터 3차 면접까지 새벽 시간만큼은 충실하게 수험생활을 했는데요. 업무보다 시험준비가 재밌게 느껴질 만큼 즐겁게 준비 했습니다. 그만큼 적성에 맞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민간경력자 후배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대상에 대한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공직자가 되고 보니 일의 성격이나 조직의 환경이 기업에서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내가 배워온 것이 맞는 것인지 의구심이 생기는 상황도 종종 있습니다. 작은 어려움에 지치지 말고, 그간의 경험과 공직자로서의 일이 잘 맞물려서 특별한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 매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꾸준한 공부 입니다. 변화가 빠른 디자인 업계에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험에 합격한 후에도 부지런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장생활과 시험 준비를 함께 하느라 많이 힘드실 텐데요. 민간경력자 채용 준비를 하시는 모든 분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