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인구정책실/김민주
부서 및 업무소개
보건복지부 인구 정책실 노인 정책관 노인정책과에 근무하는 김민주입니다. 노인정책관은 증가하는 고령 인구에 대비하여 어르신들의 요양과 돌봄, 사회참여와 일자리, 장례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노인정책과에서는 전국의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데요. 저는 노인정책과에서 각 지자체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치매 관련 지원사업과 관련 종사자에 대한 교육 등의 업무를 총괄합니다. 더불어 이와 관련된 국제협력 업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공직지원 동기
중학교때부터 어머니와 함께 봉사활동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 덕분에 다양한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언젠가 직업을 갖는다면 어려운 처지에 놓은 분들을 돕는 일을 해보자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아마 어머니께서도, 제가 사회에 나가면 그런 값진 일을 하고 살길 바라셨던 것 같습니다. 결국, 사회복지학과 행정학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졸업 무렵에는, 전공을 최대한 살려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이 무얼까 고민하다가, 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공직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2년 동안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을 준비한 끝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보람을 느낀 경험
2014년에 60대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서, 운동법을 개발했습니다. 그 후 경로당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확산시키면서 홍보를 하고, 설문조사를 하게 됐습니다. 그때 한 어르신께서 ‘집에 혼자서 TV를 틀어놓고 누워있으면 우울하고 많이 무기력했는데, 요즘은 경로당에 모여서 함께 대화하고 운동도 하다 보니까 몸이 건강 해졌는지 아픈 데도 없다’ 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때 미소를 지으며 고마워하시던 어르신의 모습에 아주 큰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직 공직생활을 오래 하진 않았지만, 벌써 이렇게 보람된 걸 보면, 앞으로도 느끼게 될 보람은 얼마나 어마어마할까 하는 생각에 설렙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사회복지 직렬 공무원으로서 사회복지학에 대한 지식과 봉사활동 경험이 있으면 업무를 처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이 분야는, 사회복지 현장을 이해하고, 특수한 욕구를 가진 정책 대상의 특성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더불어 따듯한 마음과 열린 태도로 대응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담당업무와는 별개로, 정부에서 일하다 보면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이나 단체와 정책 방향을 협의 하고 조정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서로 대립되는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고 수용하는 자세와 인내심과 끈기를 가지고 대안을 도출해 나가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사회복지 직렬 공무원은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서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는 멋진 직업입니다. 공무원은 안정적이고 단조롭다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제가 경험한 공직은 전혀 달랐습니다. 매일 새롭고 도전적인 업무가 가득했습니다. 단지 월급을 받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국민을 도울 수 있는 값어치가 큰일이 바로 공직이었습니다. 남을 돕는 일에 자신의 열정을 쏟을 준비가 되셨다면, 그때는 꼭 도전해보세요. 뜨거운 마음과 냉철한 머리로 시험을 준비하셔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자랑스러운 공무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