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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6.(목) 09:00




광복 80주년 맞아 자주독립 상징하는 환수 문화유산 4종, 기념우표로 발행

-  국가유산청- 우정사업본부 협업 다섯 번째 기념우표… 우체국·온라인우체국에서 구매 가능(1.24~)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와 협업하여 오는 24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고 자주독립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환수 문화유산 4종을 「다시 찾은 소중한 문화유산」 기념우표로 발행한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환수 문화유산 기념우표 발행은 지난 2021년 양 기관이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체결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추진하고 있는 부처 간 협업 사업이다.


이번에 기념우표로 발행되는 환수 문화유산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비롯하여 ‘한말 의병 관련 문서’, ‘대한제국 고종황제어새’, ‘척암선생문집책판’까지 총 4종이다. 이 유산들은 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우리 역사의 산물이라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고종이 하사한 내탕금으로 사들였던미국 워싱턴 D.C. 소재의 건물로, 1889년 2월부터 1905년 을사늑약 전까지 16년간 대한제국공사관으로 사용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재미 한인들의 국권 회복을 고취시키던 독립의 상징이었으며, 지난 2012년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이 환수하였다. 2024년 9월에는 미국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등재된 바 있다.

* 내탕금: 조선시대 내탕고(內帑庫)에 넣어두고 임금이 개인적으로 쓰던 돈 


‘한말 의병 관련 문서’는 13도 창의군 관련 서신 등으로 구성된 13건의 문서로, 일제의 의병 탄압과 강압적 행위, 그에 대항한 의병의 항전 의지 

등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2024년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사장 김정희)이 복권기금을 활용한 긴급매입 사업을 통해 환수하였다.


‘대한제국 고종황제어새’는 고종이 일본으로부터 국권 침탈에 대항하기 위한 비밀 친서에 사용한 국새이며,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황제 자신이 직접 관장하여 사용했기 때문에 휴대하기 적합한 작은 크기로 제작되었다. 2009년 미국에서 환수되었으며, 같은 해 9월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바 있다.


‘척암선생문집책판’은 조선 말기 대학자이자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규탄하며 항일 전투를 이끌었던 척암 김도화(1825~1912) 선생의 문집 책판으로, 1917년 무렵 문집을 찍기 위해 제작했던 책판 중 한 장이다. 2019년 독일에서 환수되었으며, 환수된 한 장을 포함해 국내에 총 21장의 문집책판이 전해진다.


이번 환수 문화유산 기념우표는 우정사업본부에서 총 54만 4,000장이 발행되며,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서 신청하면 구매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전 세계에 흩어진 국외소재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조사하여 가치가 뛰어난 중요 문화유산을 환수하고, 언론공개·전시·기념우표 발행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과 그 가치를 공유하며 환수 문화유산의 의미를 널리 알릴 것이다.


붙임  1. 기념우표로 발행된 환수 문화유산 설명자료.

2. 사진 자료(「다시 찾은 소중한 문화유산」 기념우표).  끝.


담당 부서

유산정책국

책임자

사무관 

백현민

(042- 481- 4866)

국외유산협력과

담당자

주무관

장준용

(042- 481- 4863)

 
 
 

(붙임 1)

기념우표로 발행된 환수 문화유산 설명자료



문화유산 사진

문화유산 정보

 

ㅇ 명    칭: 주미대한제국공사관 

ㅇ 환수정보: 2012년 미국에서 환수 

ㅇ 시    기: 1877년 건립

ㅇ 형    태: 지상 3층, 지하 1층의 빅토리아 양식 건물

ㅇ 정    보: 1882년 미국과 수교한 조선은 1887년 초대 주미 전권공사로 파견된 박정양(朴定陽 1841~1904)을 통해 고종이 하사한 내탕금을 이용하여 건물을 구입. 이후 1889년 2월부터 일제에게 외교권을빼앗긴 을사늑약(1905) 전까지 16년간 미국 주재 대한제국 공사관으로 사용. 한미관계를 위한 창구 역할이자 일제강점기에는 재미 한인들의 국권회복의 결의를 고취시키던 독립의 상징.

* 2024. 9. 9. 미국 국가사적지 등재(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

 

ㅇ 명    칭: 척암선생문집책판(拓菴先生文集冊版)

ㅇ 환수정보: 2019년 독일에서 환수 / 기부금(라이엇게임즈)

ㅇ 시    기: 일제강점기, 1917년경

ㅇ 형    태: 목판, 1점 / 48.3×19.1×2cm

ㅇ 정  보: 조선 말기 대학자이자 항일의병장인 척암 김도화(1825- 1912) 선생의 문집 책판. 국내에 소장된 동일 문집 책판 20장과 함께 현재 총 21장이 전해지며, 국내에 소장된 19장의 기존 책판은 2015년 등재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의 유교책판>의 일부에 포함되어 있음.

 

ㅇ 명    칭: 대한제국 고종황제어새(大韓帝國 高宗皇帝御璽) [보물] 

ㅇ 환수정보: 2009년 미국에서 환수

ㅇ 시    기: 20세기 초

ㅇ 형    태: 금·은 합금, 1점 / 5.3×5.3×4.8cm

ㅇ 정    보: 대한제국 시대에 고종이 일본으로부터 국권침탈에 대항하기 위해 프랑스, 러시아, 독일, 이탈리아 등에 보낸 비밀친서에 사용한 국새로,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하여 황제 자신이 직접 관장하여 사용했기 때문에 휴대하기 적합한 작은 크기로 제작됨. 

 

ㅇ 명    칭: 한말 의병 관련 문서

ㅇ 환수정보: 2024년 일본에서 환수 / 복권기금(국가유산청 긴급매입)

ㅇ 시    기: 19세기 중반 ~ 20세기 초반

ㅇ 형    태: 종이, 두루마리 2축 / 두루마리Ⅰ: 35×406.5cm / 두루마리Ⅱ: 35×569.5cm

ㅇ 정    보: 통문, 고시, 전령, 서신 등 13건의 문서를 배접하여 2개의 두루마리로 만든 형태로 한말 의병 활동(13도 창의군)과 직접 관련된 서신이 포함되어 있음. 탈취한 일제 경찰의 입수경위가 명확하게기록되어 문화유산의 유전과정을 파악할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