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민간 인재를 공직에 끌어들이기 위해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가 시행하는 민간경력자 공무원 일괄채용시험(이하 민경채)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인사혁신처는 2015년도 5, 7급 민경채 원서 접수 결과, 102개 직렬(류)·직무분야에서 140명을 선발하는 5급에 2,912명이 지원해 20.8:1을, 54개 직렬(류)·직무분야에서 84명을 뽑는 7급에는 2,744명이 접수해 32.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2015년도 5급 민경채의 접수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300여 명 줄었으나, 7급 민경채의 경쟁률은 5급을 앞섰다.
이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7급 민경채에 5급 지원희망자의 하향지원 등 많은 인원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7급 민경채는 25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2차 서류전형, 3차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아래 참고>
필기시험은 5, 7급 공무원으로서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적성‧판단능력‧사고력 등을 평가하며, 언어논리, 자료해석,상황판단 등 3개 과목을 치른다.
서류전형은 담당예정업무와의 연관성, 민간에서의 근무경력‧직무성과 등을 중심으로 서면심사하며, 면접시험은 `집단면접·개인발표·개별면접` 등을 3단계로 실시하고, 공직가치관(국가관․공직관·윤리관)과 인성면접 비중을 강화해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을 평가하는 ‘심층면접’으로 진행한다.
황서종 인사혁신처 차장은 “민간에서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은 우수한 경력자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되도록 시험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력채용 취지에 맞게 해당 직위에 적합한 전문성과 경험은 물론, 공무원에게 필요한 기본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엄격히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 7급 민경채는 민간의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인재들을 공직에 유치하기 위해 2011년 도입했다.
이 시험을 통해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개발 참여자, 나로호 발사 프로젝트 참여자, 중동 건설현장 건설근무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 개발원조(ODA) 전문가 등 기존 공채 등으로 선발하기 힘든 다양한 민간 인재를 선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