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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이낸셜뉴스 기고문 - MZ 공무원 氣 살리자
작성자 대변인실 작성일 2025-01-13 조회수 147
작성자대변인실
작성일2025-01-13
조회수147

[차관칼럼] MZ 공무원 氣 살리자


파이낸셜뉴스/2025-01-13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다양성(Diversity), 연결(Connectivity)의 시대에 행정환경이 급변하면서 정부에 대한 새로운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걸맞은 공무원의 역할과 책임도 새롭게 요구되고 있다.


현재 공직사회에서 30대 이하 공무원은 40%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MZ 공무원의 증가는 뛰어난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반면 기존 공직사회와는 다른 가치관을 추구하면서 공직사회에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2023년 한국행정연구원의 공직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MZ 공무원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느끼는 흥미, 열정 등 직무 만족도와 조직 몰입도는 점차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인사혁신처에서 작년 실시한 공무원 총조사 결과에서도 20·30대 공무원의 약 43%가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공직 사회의 미래인 MZ 세대 공무원이 공직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이직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청년 공무원들이 업무에 몰입하고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인사처는 공직문화 혁신, 공직 조기적응 지원 등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바로 '낮은 보수'에 대한 개선이다.


최근 몇 년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물가 인상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매우 낮게 유지됐다. 또한 민간의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민관 간 보수 격차도 심화돼 2023년 민간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은 1999년 조사 시작 이래로 역대 최저 수준인 83%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과 함께 청년 공무원의 조기퇴직이 증가했고, 공무원시험 경쟁률도 하락하면서 한때 '꿈의 직장'으로 불리며 많은 지원자가 몰렸던 공직의 매력도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인사처는 최근의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공직 활력을 제고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재정당국과 협력해 청년세대 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반영한 2025년 '공무원 보수규정' 및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됐고,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공직 전반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금년에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공무원 보수를 3% 인상했다. 최근 몇 년간 물가 인상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보수 인상으로 공무원 사기가 저하된 점 등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더해 공직 내에서 상대적으로 보수 수준이 낮은 저연차 실무 공무원에 대한 집중적인 처우개선 노력을 기울였다. 저연차 공무원의 보수를 추가로 인상해 9급 초임 봉급이 처음으로 200만원을 넘게 됐고, 봉급과 수당을 합한 보수는 9급 초임 기준 지난해 연 3010만원에서 올해 연 3222만원 수준으로 개선됐다.


이러한 지속적인 처우개선 노력을 통해 9급 초임 보수는 지난 3년간 약 20% 인상됐다. 이는 공무원 보수가 같은 기간 약 7% 인상된 것과 비교할 때 약 3배로 인상된 것으로, 공직 내에서도 보수가 낮은 저연차 공무원에게 처우개선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세계적 경영 심리컨설턴트인 멜라니 카츠먼 박사는 "조직은 사람에 의해 움직이고, 사람은 감정에 의해 움직인다"고 말했다. 일 잘하는 공직사회 구현, 정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 구성원인 공무원의 사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인사처는 공직에서 특히 보수 수준이 낮은 MZ 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하여 기를 살리고, 공무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원문보기 : https://www.fnnews.com/news/202501121928149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