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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밑거름, ‘보이는 소화기’(적극행정 모니터링단)
2022-11-20
기관분류중앙행정기관 기관명소방청 작성자김인준 조회수142
작성자김인준
작성일2022-11-20
조회수142

2022년 8월 29일 오후 2시 40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한 상가 건물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를 발견한 시민은 119에 신고한 후, 주변에 있던 ‘보이는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진압하고자 했습니다. 초기 진압에 성공한 이후 소방대원들의 도착으로 화재 사고는 마무리됐습니다. 

 

송파구 한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출처 송파소방서)

 

2022년 8월 29일 오전 7시 40분, 서울 마천시장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가 발생하자 119 신고와 함께 시민들은 초기 진압에 나섰습니다. 주변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로 불을 제압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초기 진압에 성공했고 시장 전체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보이는 소화기’의 대활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이는 소화기

 

2015년에 도입된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주변 시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띄게 디자인하여 설치한 소화기입니다. 2021년까지 전통시장, 쪽방촌, 주택가 등에 총 42,969대가 설치됐습니다. 2019년부터는 ‘거리형 보이는 소화기’도 보급하고 있어 많은 시민들 눈에 띄도록 했습니다. 

 

대전시 중구 유천2동 골목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 (출처 대전시 중구청)

‘보이는 소화기’는 다양한 형태들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장소에 맞는 규격으로 소화기가 비치돼 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민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소화기 사용방법을 몰라도 ‘보이는 소화기’ 주변에 적혀 있어 누구나 따라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 사용법>

 

1. 소화기 몸통을 단단히 잡고 안전핀을 뽑는다.

2. 노즐을 잡고 화재가 발생한 방향으로 이동한다.

3. 손잡이를 꽉 잡는다.

4. 분말이 불길에 골고루 향할 수 있도록 사용한다.

 

최근 새로 개조된 '보이는 소화기' (출처 구로소방서)

 

최근 ‘보이는 소화기’가 좀 더 시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되었습니다. 구로소방서는 기존 플라스틱 함에 담아 벽에 걸어두는 방식이었던 것을 튼튼한 소화기함에 소화기 비치하고 쉽게 열리는 구조로 사용을 더 편리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시민들의 여러 민원들로 인한 조치였습니다. 이전에는 플라스틱 함이 쉽게 파손되거나 비가 왔을 때 빗물이 유입돼 소화기가 노후되거나 미관을 해치는 등 여러 민원들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보완하면서 시민들의 불편한 점들을 해소했습니다. 

 

화재 현장에 쓰였던 '보이는 소화기'들 (출처 광진소방서)

 

‘보이는 소화기’의 활약상은 수치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자료에 의하면 최근 7년간(2015~2021년) 서울 시민들이 ‘보이는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한 건수는 총 706건이었습니다. 해마다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224건에 달했습니다. 더 큰 화재 사고로 번지지 않도록 ‘보이는 소화기’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이죠. 

 

본부는 지난 7월, ‘보이는 소화기’ 2022년 상반기 성과를 분석 및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시민들이 ‘보이는 소화기’로 직접 화재를 진화한 사례가 116건이었고 피해경감액이 약 14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본부는 소화기 설치뿐만 아니라 약 800대의 노후된 소화기 함을 교체함으로써 시민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 5월, 울산 울주군 언양읍 농촌마을에 설치한 '보이는 소화기' (출처 울주소방서)

 

서울시에서 시작된 ‘보이는 소화기’는 점점 전국으로 퍼지는 중입니다. 더 큰 화재 사고들을 막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는 ‘보이는 소화기’의 대활약에 많은 지자체들이 거리에 소화기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도시뿐만 아니라 시골에도 ‘보이는 소화기’가 계속 보급되고 있습니다. 농촌 지역은 소방서와 멀리 떨어진 지역들이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 ‘보이는 소화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마을회관 등에 소화기를 설치하는 편이었지만 요즘은 길가에도 소화기를 비치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화재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화재 사고 (출처 광진소방서)

 

“소방차가 빠르게 진입할 수 없는 곳에서 소화기 1대는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효과를 발휘한다” 

최근 군산시에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면서 남긴 전미희 군산소방서 서장의 말이었습니다. 화재 사고 발생 시, 초기 진화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보이는 소화기' 살펴보는 소방공무원 (출처 남동소방서)

 

‘보이는 소화기’는 언제 어디서 벌어질지 모르는 화재 사고를 대비하는 기본이면서 귀중한 정책입니다. 지금도 수많은 화재 현장에서 ‘보이는 소화기’의 활약으로 더 큰 사고로 번지는 것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평소 자주 다니는 거리에 ‘보이는 소화기’ 위치가 어딨는지 살펴보세요. 그리고 소화기 사용 방법을 익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