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기 국가유산청 대학생기자단 이효빈입니다.
2025년 7월 23일, 파주 소재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에서 관월당 해체 부재 언론공개회가 열렸습니다.
 관월당(観月堂)은 조선시대 왕실 사당으로 추정되는 건축물로, 최근까지 일본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지난 6월 23일,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관월당의 소장자인 일본 고덕원과 약정을 체결하였고, 고덕원이 보존 · 복원을 위해 해체하고 한국에 이송한 관월당 부재를 정식으로 양도받아 이를 6월 24일 언론에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규철 박사님은 관월당이 조선 왕실의 사당으로 추정되는 근거를 더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 관월당은 기본적인 골격의 형태가 전형적인 사당의 형식을 띠고 있어 거의 사당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한편 왕실과의 관계는 건축에서 발견되는 신분 특징에 의해 규정될 수 있는데, 초엽, 화려한 단청 장식 등을 근거로 조선 왕실과의 관련성을 추정한다고 합니다.
✏️ 관월당이 한국 연구자들에게 알려졌던 1980~90년대에는 경복궁에 있는 원단(圜壇)일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연원 연구 결과 정확히 경복궁에 있던 것은 아니고 궁궐 내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수준으로 축소되었습니다. 실제로 1908년 당시의 경복궁 도면을 확인했는데 관월당과 비슷한 건물은 확인되지 않을뿐더러, 명확한 독립 건물의 사당이 궁궐 내에 있기는 쉽지 않아 경복궁 인근에 자리한 궁가(宮家)의 사당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 왕실과 관련한 칠궁의 5개 사당과 비교하여 이러한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칠궁보다는 그 규모가 조금 작으므로 후궁의 사당보다는 작은 대군 급의 사당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지만, 확실한 규명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 원단(圜壇): 고려 시대부터 하늘과 땅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쌓은 단.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구 복원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그 사이에 국민에게 연구 진행 상황을 공유할 필요성이 크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공개 방식에 대한 논의도 빠른 시일 안에 진행하겠다고 합니다. 단청 분석은 올해 안에 상세히 할 예정이며, 연륜연대(年輪年代) 조사 및 수종(樹種)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