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한국의 발전을 이끌어갈 경쟁력 있는 공무원 채용 방향을 고민하기 위해 학계와 정부가 손을 맞잡았다.
○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는 28일 한국행정학회, 한국인사행정학회, 한국조직학회, 한국 지방자치학회 등 행정 관련 학회들과 공동으로 제1회 「미래행정포럼」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했다.
□ 본 포럼은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공직 사회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4개 관련 학회와 인사혁신처가 뜻을 모아 추진하는 연구 모임이다.
□ 이날 포럼은 ‘공무원 채용 혁신’을 주제로 유평준 한국행정학회장, 조경호 한국인사행정학회장, 원숙연 한국조직학회장, 하혜수 한국지방자치학회장,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등 학계, 민간,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개회식과 주제발표,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 발제를 맡은 황성원 군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 채용이 선발과정 전체에서 공정성을 유지하고, 동시에 전문성을 고려하며, 공직가치를 지닌 인재를 선발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제안하며,
○ 헌법과 행정학은 공무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지식이므로 기본 과목으로 지정되어야 하나, 보다 활용도가 높은 방향으로 출제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유상엽 한국외대 행정학과 교수는 채용시험이 지식검증에서 문제해결능력 검증으로 변화해야 하며,
○ 현재 공채중심의 채용방식에서 공채와 경채를 혼합해 각 부처별 필요인원을 상시채용하는 방향으로의 전환, 수습기간 내실화를 통한 직무능력 및 인적성평가, 공무원 채용방식 변화를 통한 대학교육 정상화 등을 제안했다.
□ 이어 지정토론에서는 오성호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김상수 메트라이프 코리아 전무, 공태윤 한국경제신문 차장, 김진수 인사혁신처 인재개발국장 등이 유능한 공무원의 채용에 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 김상수 전무는 면접 강화와 관련하여 “면접과정 자체가 숙련된 면접자의 소프트 스킬(soft skill)에 상당히 좌우된다“고 하며, ”외국계 기업의 경우 면접자의 교육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진수 인재개발국장은 “최근의 시험관련 부정행위 사건에서 보듯이 공무원의 경우 올바른 국가관과 공직관·윤리의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공무원 채용시험이 공교육과 연계하여 공무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공직가치를 평가하고, 직무수행능력을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시험과목 개편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공무원시험 준비생인 한국외대 김석진 씨는 긴 수험생활로 인해 공시생들이 치르는 기회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대안책을 주문했다.
□ 이날 유평준 한국행정학회 회장은 “인사혁신처가 출범 이후 추진해온 공직개방성 확대, 공직가치 강조, 능력‧직무중심으로의 채용시험 전환 등은 모두 적합한 사람을 공직사회라는 버스에 태우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하고,
○ “공무원 채용은 연구 결과와 정책적 노력이 쉽게 만나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주제라 생각하며, 본 포럼을 통해 실용적 성과를 얻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미래 글로벌 시대 국가발전을 견인할 유능한 정부로 환골탈태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이며, 그 첫걸음이 채용의 혁신”이라고 말하고,
○ “미래행정포럼에서 미래 성장가능성과 투철한 사명감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공무원 채용 방향이 활발히 논의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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