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인사관리 혁신을 위해 고위공무원단, 과장급에 이어 5급까지 적용되는 정부 공통 역량평가 모형(모델)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와 한국행정연구원(원장 권혁주)는 '제2차 공무원 역량강화 공개토론회(포럼)'를 공동 개최하고, 공직사회 내 역량 중심 인사제도 확산 방안을 모색했다고 27일 밝혔다.
'미래인재 평가의 변화: 국내외 역량평가 최신 동향 및 시사점'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공개토론회는 지방공무원 및 중앙부처 공무원의 역량평가 운영 현황과 향후 확대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인사처 김상준 전문관은 '중앙부처 역량평가의 도입·정착 및 확대 현황'을 주제로 중앙부처에서의 역량평가 운영 성과와 향후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김 전문관은 "중앙부처의 고위공무원단 및 과장급 역량평가는 제도와 운영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했다고 보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5급까지 적용 확대를 위한 정부 공통 5급 역량 모형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지방공무원 역량 측정 체계 구축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됐다.
박현욱 경기대 교수는 '지방공무원 역량지표 개발 및 역량강화 방안'을 주제로 "지방정부의 다양한 정책 수요 대응을 위해 공무원의 실질적 역량 측정 및 평가 의견(피드백) 체제(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지방정부에 적합한 지표 개발 및 개선 방안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고려대 최진욱 교수, 상명대 조태준 교수, 한국행정연구원 조유선 부연구위원, 외교부 조하나 서기관이 참여해 학계와 실무 현장의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 조하나 서기관은 "다양한 국제환경에 대응하는 외교관의 역량은 일반 행정과는 차별화된 특성이 있어, 직무 특성을 고려한 별도의 역량 모형을 운영 중"이라며 "부처별 특성과 직무 유형을 반영한 유연한 역량평가 체계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이번 공개토론회가 공직사회 역량평가 체계 내실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공무원 역량 강화 공개토론회뿐 아니라 인사행정 관련 학회 등과도 협력해 공무원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사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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