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공무원 성과관리가 연말 일회성 평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사혁신처(처장 최동석)는 한국행정연구원(원장 권혁주)과 한국행정연구원에서 '제3차 공무원 역량강화 공개토론회(포럼)'를 열고, 공무원 성과평가 제도가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공무원 성과평가, 상시 관리체계 전환 필요성에 대한 제언 등 '일 잘하는 공직사회를 위한 새로운 인사평가 체계(패러다임)'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양신혜 상담사(IGM세계경영연구원 컨설턴트)는 "연중 업무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상사가 평가자가 아니라 지도자(코치)로서 직원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양 상담사(컨설턴트)는 객관적 기록에 기반해 핵심 결과를 도출하는 구글의 성과관리 지표(Google의 OKR(Objective&Key Results)), 수평적 평가 의견(피드백)을 활성화한 어도비(Adobe Check-in 시스템) 체계 등 실제 민간기업에서 상시 성과관리를 활용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개인 기여도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방법으로 상사뿐 아니라 동료와 하위자의 평가를 함께 반영하는 '다면평가 활용 사례'도 제시됐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경찰청 김시영 경장은 다년간 축적된 다면평가 결과에 대한 경찰청 내부 직원들의 신뢰가 높다는 점을 설명하며 "다면평가를 통해 수평적 지도력(리더십)과 조직문화 개선을 이뤘다"는 점을 소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인천대 이신우 교수 ▲동국대 김민휴 교수 ▲한국행정연구원 정동재 연구위원 등이 참여해 학계와 실무 현장의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나눴다.
오영렬 인사관리국장은 "기록에 근거한 성과관리, 평가자와 피평가자 간 소통에 기반한 평가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