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술 지식이 없는 공무원도 우편물 자동 분류 장비를 직접 수리해 위탁 수리비를 줄인 혁신사례가 행정서비스 부문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인사혁신처(처장 최동석)는 인재개발 담당 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세종정부청사 16동 대강당에서 「2025년 정부 인재개발담당관 연찬회」를 개최하고 우수사례를 시상‧공유했다고 4일 밝혔다.
중앙부처 및 공무원 교육훈련기관의 인재개발 담당자 16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연찬회는 인공지능 학습자원 공모전 수상자와 공무원 온라인교육 누리집인 인재개발플랫폼(learning.go.kr) 활용 우수부처에 대한 시상에 이어 사례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인공지능 학습자원 공모전은 '인공지능 행정서비스 혁신 부분'과 '인공지능 도구 활용법 부문'으로 나눠 시상이 이뤄졌으며, 수상자에게는 인사처장상이 전달됐다.
인공지능 행정서비스 혁신 부문은 ▲과학기술정통부(최우수) ▲인사혁신처(우수) ▲행정안전부(장려) ▲특허청(장려) ▲국토교통부(장려)가 받았고, 인공지능 도구 활용법 부문에서는 ▲과기부(최우수) ▲행안부(우수) ▲해양수산부(장려) ▲해수부(장려) ▲소방청(장려)이 수상했다.
특히 이날 인공지능 학습자원 최우수 수상기관으로 선정된 과기정통부는 '우편물 자동분류 장비 유지보수 인공지능 챗봇 체계(시스템) 과정'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가 개발한 과정을 통해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비숙련자도 우편물 배달의 경미한 오류를 현장에서 직접 해결할 수 있게 되면서 위탁 수리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인공지능 도구 활용법 부문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형(스마트) 교육과정 설계 및 학습 내용(콘텐츠) 개발(기획부터 평가까지 A to Z 실전 가이드) 과정'이 최우수 사례로 시상대에 올랐다.
이어서 진행한 발표에서 ▲중앙부처 우수 연구모임 '경찰청 법안전과학수사연구회' ▲공무원교육훈련 우수기관 '산림교육원', '국토교통인재개발원' ▲인재 개발 모범 중앙부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공무원 인재개발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다양한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분석, 자료수집, 내용 설계, 교안 제작, 평가 설계 등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노동집약적 교육과정과 인적자원개발(HRD) 업무를 맞춤형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활동(프로그램) 등이 호평을 받았다.
경찰청 법과학 수사연구회는 발사된 탄피에서 지문 현출 기법 연구, 방화 현장 증거 수십 제언 연구, 기후변화에 따른 예초기 발화 위험성 연구 등 실험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산림교육원이 발표한 '함께 준비하는 산림기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교육과정'은 참여·몰입형 놀이기법(게이미피케이션) 방법과 디지털 기반 일터 배움 터전을 마련함으로써 높은 교육 만족도와 학업 성취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인재개발원에서는 '현업 사례연구 및 역할놀이(롤플레이)를 적용한 팀장급 지도력(리더십) 역량 강화 과정'을 통해 팀장 직책 수행을 위해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고 참여·평가 기법을 활용해 현안 해결 능력을 높였다.
박용수 인사처 차장은 "세계 1위 인공지능 정부 실현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공무원 인재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며 "공무원의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