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의 인적 다양화와 소수자 권리의식 신장 등 포용적 문화 조성을 위한 조직이 개편된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공직 내 통합인사 정책의 효율적 추진 등을 강화하는 내용의 「인사혁신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 및 「인사혁신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을 27일 공포했다.
이번 인사처 조직개편은 공직사회 내 인적 다양성 확보와 포용적 문화조성, 정책 수요 반영 등 적극적·능동적 정책을 추진하고자 부서 개편 및 인력 재배치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기존의 균형인사과는 '통합인사정책과'로 새롭게 개편된다.
통합인사정책과*는 여성·장애인·지역인재 임용 확대 등의 정태적인 균형인사에서 나아가 향후 입직경로·저출산·다문화 등 다양성 관리 및 통합·포용문화 구축을 위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미국 연방인사관리처(OPM)·국무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 정부기관과 구글·퀄컴·지엠(GM) 등 세계(글로벌)기업의 경우 다양성과 통합부서(Diversity and Inclusion) 설치
또한 새정부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 및 지원을 위해 일부 부서 기능과 인력도 조정한다.
먼저 중앙행정기관 인사감사의 전문성과 업무 연계성 강화를 위해 기존의 ‘균형인사과’에서 수행하던 인사감사 기능과 인력을 '인사혁신기획과'로 재배치한다.
특히 ▲국가공무원 성희롱·성폭력 신고 상담업무 수행 ▲공무상 재해보상 제도의 개선 및 안정적 운영 ▲공무원 고충상담 및 심사 기능 강화 ▲공무상 재해보상 송무 기능을 강화한다.
또 ▲과장급 공무원 역량평가 확대 ▲공직자 주식 직무관련성 심사 기능 강화 ▲국·과장급 개방형직위의 선발 인력 등을 보강한다.
이를 위해 인사처는 필요한 인력 10명을 증원했다.
한편, 현 정부의 인력효율화 방침에 따라 부처 내 자체 조직진단을 통해 고위공무원 인사심사, 재산집중심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도서관 운영인력 부문 등 5명을 감축하는 '조직·인력 효율화'를 실시한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앞으로도 공직 내 소수직렬 제도개선 등 정부 통합인사 정책의 확대를 통해 차별 없는 공직문화를 확산할 것"이라며 "개편된 조직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이 중심이 되는 생산성이 높은 인사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