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사정책 담당자가 대학에 일일강사로 참여하는 '청년공감(청년에게 공무원이 다가감)'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찾아가는 정책 토론회 '청년공감'의 ’23년 상반기 활동 실적과 만족도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청년공감'은 정책담당자가 대학 수업에 일일강사로 참여해 청년들에게 인사제도를 설명하고, 관련 정책 현안과 공직생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는 청년 소통 사업이다.
만족도 조사 결과, 정책담당자와의 소통, 공직에 대한 이해 등의 문항이 5점 만점에 각각 4.69점, 4.61점을 기록했고, 청년공감을 주변에 추천하고 싶다는 문항도 4.64점으로 조사됐다.
수강생들은 강의 취지나 내용에 대해 대부분 호의적이었으며, 추가로 지역인재 7급, 특정직 소개 등의 강의도 다수 요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해 수도권 일부 대학에서 시범 운영된 데 이어 올해는 전국대학으로 확대 시행돼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총 13회의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지방 소재 대학에 우선 참여기회를 부여해 13회 중 8회를 비서울권에서 진행했고 공직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강사진을 채용 부서 5급 사무관에서 인사처 모든 부서로 확대, 직급도 주무관에서 국장까지 다양화했다.
그 결과, 상반기 청년공감 수강생이 180명에서 총 600여 명으로 늘었으며, 강의 만족도도 4.63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보다 활동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인사처는 수강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요자 맞춤형의 공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찾아가는 공직박람회'로 행사를 확대, 진행할 계획이다.
수강생들은 "공무원 인사·채용을 담당하는 인사처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며 "정책 현안들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려는 모습에서 소통하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인사처는 상반기 '청년공감' 수강생 중 공무원 채용과 공직문화 혁신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보인 대학생 19명을 '채용혁신 청년 홍보대사(앰버서더)'로 위촉했다.
이들은 청년의 시각에서 현행 채용제도의 문제점과 발전 방안을 진단하고, 공무원 직무와 관련한 특강·상담(멘토링) 및 현장 견학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정책기획·홍보 등 공무원 직무 선행 체험, 현직자 소통과 현장 견학 등의 청년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공직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인사 혁신의 출발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라며 "인사처의 모든 정책이 국민의 뜻과 생각 위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