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차원의 담배 유해 물질 관리체계를 마련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유현정 소비자위해예방국장 등 11명이 개방형직위 우수 민간임용자로 선정됐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각 부처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 민간출신 국·과장 중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11명에게 12일 인사혁신처장 표창을 수여했다.
개방형 직위 운영 및 임용자 적응 지원 등 개방형 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업무유공자 3명에 대해서도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 표창 대상자는 산업부 이창수 국가기술표준원 기술규제대응국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유현정 소비자위해예방국장 등 국장급 2명과 산업부 김세진 통상분쟁대응과장, 통계청 김근식 빅데이터통계과장 등 과장급 9명이다.
표창자들은 민간에서 쌓은 경력과 전문성을 공직에서 성공적으로 발휘하며, 각 분야에서 의미 있는 정책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우수 임용자로 선정됐다.
국립대에서 소비자학과 교수로 근무하던 유현정 교수는 지난해 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으로 임용돼 국가 차원의 담배 유해 물질 관리체계 마련을 위한 관련 법령 등이 제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담배 유해 물질 관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소통활동을 추진하고, 식품·의학품 등의 안전 및 제품화 관련 규제과학혁신기반 구축에 기여했다.
산업부 김세진 통상분쟁대응과장은 국제통상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한·미 세탁기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WTO) 사건에서 전략적 대응을 통해 승소 판결이 최종 채택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국내 기업들의 다양한 국제통상 분야 법적 분쟁 대응을 위해 기업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기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통상분쟁 문제 해결과 사전 예방을 지원하고 있다.
통계청 김근식 빅데이터통계과장은 다양한 민간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빅데이터 통계를 생산하고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기여했다.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연계해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생활인구 산출 및 특성을 분석하고, 가구별 부채를 심층 분석하는 등 데이터에 기반한 국정과제를 추진하는데 역할을 다하고 있다.
그 밖에도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국내 기업의 전략적인 기술규제 대응을 통한 수출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산업부 이창수 국가기술표준원 기술규제대응국장도 수상자에 올랐다.
민간의 인재개발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공무원 교육기관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관세청 김은경 관세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과 국토교통부 김한준 국토교통인재개발원 기획과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있는 민간 임용자들이 표창 수상자로 포함됐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은 "공직에서 민간 전문성을 활용해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하는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큰 보람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공직에 개방형 직위 제도가 2000년 도입된 이래 수많은 민간 우수자원이 많은 성과를 창출했다"며 "앞으로도 각 부처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민간인재가 선발되고 그 성과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