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십 년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직해 온 퇴직공직자 역시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들의 전문성은 지속시키고, 민관유착은 척결될 수 있도록 일해 주십시오.”
□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2일 임명장을 수여한 최성광(55) 취업심사과장에게 내린 ‘특명’이다.
○ 취업심사과장은 인사혁신처가 ‘국민인재’를 초빙하겠다고 한 개방형직위(국·과장급 3개 직위) 중 하나다.
○ 퇴직 공무원의 민간기업 재취업 관련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민관유착의 폐해를 해소할 적임자가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을 모았다.
□ 이근면 처장은 이런 ‘적임자’로 최 과장을 선택했다. 최 과장이 업무유착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민간기업의 성격, 업무환경, 각 직위의 직무성격을 잘 이해하고 있어서였다.
○ 그는 (주)OCI에서 인사관리팀장과 GA/ER(총무/노사협력)총괄(상무)을 역임하는 등 30년 간 관련 분야에서 일해 온 ‘通인재’다.
○ 지난 연말부터 진행해 온 인사혁신처의 이번 공모에서 21:1의 경쟁률을 뚫었다. 전형의 ‘하이라이트’인 이근면 처장의 ‘인터뷰 면접’도 거쳤다.
□ 최성광 과장은 퇴직공직자의 취업승인 심사와 취업제한대상기관 조사 및 지정, 관련 제도 개선 등 퇴직공무원의 취업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 인사혁신처는 민간전문가인 최 과장이 공직에 재취업해 그간의 경륜을 활용하게 된데 의미를 두고 있다.
○ 동시에 최 과장이 일부 퇴직 관료가 관련 기업에 재취업해 각종 비리와 부정에 개입하는 민관유착을 척결하고,
○ 퇴직공직자의 전문성이 제대로 활용 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퇴직공직자의 선순환’ 을 만드는 동량지재(棟梁之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근면 처장은 “최성광 과장은 민간에서 쌓은 높은 경륜을 활용해 ‘제 식구 감싸기’와 ‘봐주기’로 지적돼 온 취업심사의 문제점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해소해 줄 적임자”라며 “최 과장이 민관유착 해소의 전기를 마련하고, 공직자의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최성광 과장은 “국민안전과 행복을 위하고, 공직사회 혁신에 일조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엄정한 취업심사와 민관유착 제거에 힘써 퇴직공무원이 국가에 기여하고, 공직사회가 거듭나는 계기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한편, 인사혁신처는 공석인 인재정보기획관 및 인재정보담당관은 내부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임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