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민간출신 개방형직위 임용자와 소통하는 자리를 처음 갖는다.
이근면 처장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장,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장, 문화체육관광부 KTV(한국정책방송)원장 등 각 부처 개방형직위에 임용된 민간출신 고위직(국·과장급) 15명과 「개방형 직위 민간 임용자 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는 개방형직위에 임용된 민간출신 공무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고, 개방형 직위 제도의 실질적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공직자로서 일하는 것에 대해 자긍심과 보람을 가지고 만족스럽게 근무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민간 출신들이 공직사회에서 전문성과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공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책과 전반적인 처우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다양성과 개방성을 확대해 ‘일 잘하고 경쟁력 있는 공직사회‘ 구현을 미션으로 하고 있으며, 개방형 직위제도는 이러한 미션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개방형 직위 제도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민간 인재들이 장벽 없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임용 후에는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적극 검토해, 앞으로도 우수한 민간 인재들이 공직에 진출해 정부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00년 도입된 개방형 직위제도는 대학교수, 기업 임원, 기자, 연구원 등 다양한 이력의 민간 전문가들이 공직에 진출해 민간에서 쌓은 경력과 전문성을 공직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하반기에는 민간출신만 지원할 수 있는 ‘경력개방형 직위’제도를 도입하고,
민간의 최고 전문가를 초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과장급까지 확대하며, 성과가 탁월한 민간 임용자는 일반직공무원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