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 공무원이 인사행정 등 공공서비스 분야의 발전과 현대화 방안 등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요욱 버나(Youk Bunna) 캄보디아 인사부 차관(Permanent Secretary of State, Ministry of Civil Service of Cambodia)이 이끄는 22명의 아세안 공무원 연수단이 ‘공공행정 정책 연수회 및 현장 방문’을 위해 방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수회는 인사처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등 5개 중앙부처와 세종시가 합동으로 마련했다.

 지난 11일 입국한 연수단은 이틀에 걸쳐 인사처와 5개 중앙부처에서 준비한 ‘공공서비스 발전과 현대화를 위한 아세안 공동지침 수립’ 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인사처는 공무원전자인사관리체계(시스템, e사람)에 대해 발표했고, 이어 국토부는 지능형도시(스마트시티), 행안부는 열린정부 동반관계(파트너십), 과기부는 한국의 과학기술발전, 복지부는 공공의료에 대해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이후 연수단은 오는 16일까지 인사처,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부처 합동 사이버안전센터, 전자정부 체험관 등 공공행정 서비스 현장을 차례로 둘러본다.

 특히 세종시청 민원실과 세종 지역 내 지능형도시 시설(스마트시티 크린넷, 도시종합정보센터)도 견학하며 대국민 편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볼 계획이다.

 요욱 캄보디아 인사부 차관은 “아세안 회원국들은 인사행정, 의료, 도시교통, 국민정책참여(거버넌스) 등 여러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선진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의 경험을 배우기를 희망했다”며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번 연수회에서 많은 우수사례를 학습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수단을 직접 맞이한 김승호 인사처장은 “이번 방한 연수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열린 제25차 아세안+3 정상회의 의장성명에 포함되는 등 한·아세안 공공행정 협력 강화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주목받았다“며 ”서로의 핵심 동반자(파트너)인 한국과 아세안이 인사행정 등을 포함한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한 연수는 아세안 회원국과 한·중·일 3국이 정례적으로 참여하는 아세안+3 인사행정협력체(ACCSM+3)에서 채택한 ‘국가별 인사행정협력 2021-2025 5개년 행동계획’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인사부가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