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공무원들이 4차산업혁명 시대 대응 전략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원장 신영숙, 이하 '국가인재원')은 오는 19일까지 2주간 말레이시아 중간관리자급 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방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수 주제는 '4차산업혁명 시대 정부와 공무원의 역할'이다.
방한 연수는 사전 과정에서 습득한 한국의 행정제도와 실태 등을 쉽게 대입해 볼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등 현장 방문 중심으로 진행된다.
정책담당자를 직접 만나 4차 산업 분야(농업, 탄소중립, 보건의료, 게임 등) 대응 경험을 듣고 상호 대담하는 시간도 갖는다.
앞서 연수단은 지난달 10일부터 21일까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온라인을 통해 4차산업혁명 관련 정책강의와 연수회(워크숍) 과정을 사전 이수하고,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수강했다.
올해 처음 개설된 주말레이시아 한국교육원의 교육은 한국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효과로 교육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국가인재원은 이번 중간관리자급 교육과정을 시작으로 초급‧고급공무원 교육과정을 각각 6월과 9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김정연 글로벌교육과장은 "올해는 '한국을 배우자'는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Look East Policy)이 4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함으로써 양국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인재원은 지난 1984년 말레이시아 공무원 대상 교육과정을 최초로 개설한 후, 현재까지 총 1,74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수료생들은 지난 2012년 자체적으로 동창회를 조직해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우정을 발전시켜 나가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