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차 대기업 연구원이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정부 헤드헌팅)으로 공직에 임용됐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입지연구소장에 조준일(남, 57세) 전 엘지(LG)경제연구원(현 LG경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을 임용했다고 2일 밝혔다.
조준일 연구소장은 엘지경제연구원에 입사해 약 25년간 거시 동향(트렌드)조사와 산업연구·분석을 토대로 산업집적단지(클러스터) 연구, 생산지 전략, 산업단지 최적화 방안 등을 연구해 온 산업정책 전문가다.
공단은 산업입지정책 수립을 위한 조사·연구 등 산업정책 연구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자 인사처의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용은 산업단지 개발 및 관리, 기업체 산업 활동 지원 등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인사처의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을 활용해 임용한 두 번째 사례다.
조준일 소장은 특히 제조업 중심의 사업전략 및 경영계획 수립, 신사업 기획 등의 상담(컨설팅) 경험과 제조업 현장의 실제적 지식 자산을 확보하고 있어, 공단에 현실 사업(비즈니스) 시각과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단에서는 ▲산업집적단지(클러스터)·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조사·연구 ▲산업단지 미래 대응 전략 수립·지원 ▲국제교류 및 협력사업 등 산업입지 관련 조사·연구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조 연구소장은 "민간에서 축적한 국·내외 산업입지 선정 경험과 산업단지 지원정책 연구 성과들을 바탕으로, 미래 체계(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과제를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윤우 인재정보담당관은 "풍부한 산업입지정책 경험을 갖춘 민간 전문가의 임용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공단이 기업 중심의 지속 가능한 산업단지 육성을 통해 국가와 지역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은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부처 및 공공기관 요청에 따라 민간 우수 인재를 인사처가 직접 발굴, 추천하는 맞춤형 인재 발굴 서비스다.
지난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총 110명의 민간 전문가가 임용됐으며, 공공기관에는 현재까지 총 37명의 민간인재가 임용됐다.
앞으로도 인사처는 공직사회 전문역량 강화 및 정부혁신을 위해 민간 우수 인재가 공직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