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주무관이 직접 기획·제작한 공무원 경력 채용의 전 과정을 담고 있는 안내서가 처음 발간됐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각 부처 주관으로 진행하는 공무원 경력채용 시험 계획부터 진행·점검까지 전 과정을 담은 '경채전문가 유 주무관의 비법 안내서(매뉴얼)'를 제작해 부처 채용 담당 공무원에게 배포한다고 25일 밝혔다.
채용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채용 규정 및 절차, 응시자격 및 우대요건 설정, 시험위원 위촉 등 담당자가 놓치기 쉬운 다양한 오류사례와 사전 예방 조치방안 등을 담아 신규 담당자도 바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안내서는 각 부처 경력채용의 ▲사전 준비 ▲시험 진행 ▲사후점검 ▲참고자료 순으로 구성됐다.
사전 준비단계에서는 채용시험계획의 수립, 공고문 작성 등의 길잡이(가이드북)와 자체점검표(체크리스트) 활용법, 표준공고문과 사전협의서 작성 예시 등을 담았다.
시험 진행 단계는 절차별 핵심 확인 사항, 다양한 착오사례, 질의응답(Q&A) 등 실제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별 조치 내용으로 구성됐다.
사후 점검에서는 전체 채용 과정을 공정한 절차로 진행했는지 확인하는 채용점검위원회, 외부참관인 구성 및 운영 방식에 대한 내용을 풀어냈다.
특히 이번 안내서는 인사처 담당 주무관이 각 부처 채용담당자들이 어려워하는 경력 채용 절차들을 정리한 안내서의 필요성을 느끼고 업무혁신 및 적극행정 차원에서 직접 발간하게 돼 의미를 더했다.
선뜻 이번 안내서 제작에 나선 인사처 경력채용과 유슬기 주무관은 "각 부처에서 경력 채용을 진행할 때 담당자들이 매번 문의하는 질문이 비슷해 이러한 점들을 정리한 안내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안내서가 채용담당자들에게 길라잡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연 인재채용국장은 "공정한 공무원 채용은 빈틈없는 제도 마련과 실무를 담당하는 채용담당자의 손끝에서 완성된다"며 "안내서가 공정한 경력 채용을 지원해 각 부처 채용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내서의 핵심 내용은 단기학습용 콘텐츠(마이크로러닝)로도 제작해 신규 담당자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