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자인사관리체계(e-사람)가 세계적인 행정학회에서 디지털 기반 인사행정 운영의 우수사례로 소개된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13일(현지 시각) 아스타나 인사행정허브(ACSH) 및 유엔개발계획(UNDP)과 공동으로 진행한 한국, 카자흐스탄 등 4개국*의 전자인사관리체계 비교․연구 결과를 미국행정학회(American Society for Public Administration)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고 12일 밝혔다.
* 한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행정학 분야 가장 큰 규모인 이번 학술대회에서 인사처는 공동 연구한 4개국의 전자인사관리체계에 대한 비교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한국 전자인사관리체계의 우수성과와 사례를 발표한다.
주요 연구 결과, 4개국은 공통적으로 디지털 기반 기능을 확대하고 전산화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인사관리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하는데 노력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다만 한국과 달리 급여, 성과와 같은 인사 기능이 통합‧관리되지 않고 별도로 운영되는 국가도 있어 인사관리의 효율성과 업무속도 향상을 위한 통합‧운영 필요성도 제기됐다.
앞으로 인사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개도국 등 전자인사관리체계(시스템) 개발에 관심을 보인 국가들을 위해 관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 정부의 전자인사관리시스템에 대한 선진 외국의 높은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은 최근 디지털정부 구현을 위한 노력 중 중점 시책으로 공무원 인사관리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일본 내각부 내각관방 산하 내각인사국 및 인사원에서 한국의 전자인사관리체계(e-사람) 등을 연구하기 위해 인사처를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방문하기도 했다.
이러한 관심에 기반해 지난해 발간된 일본 인사원의 연차보고서는 한국의 전자인사관리체계(e-사람)와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를 영국, 덴마크 사례와 함께 디지털화 우수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우리 정부의 디지털 인사관리시스템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을 통해 그동안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며 "우리의 경험과 성공 사례를 세계 주요국과 공유하면서 국제적인 동반관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인사행정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