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각 부처 국‧과장급 직위에 민간인만 채용하는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력개방형직위*의 선발계획이 27일 공개된다.
* 경력개방형 직위: 개방형 직위 중 민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지정한 일부 직위에 대해 민간인만을 공개모집‧임용하도록 하는 직위(개방형직위 및 공모직위 운영등에 관한 규정 개정(7.13.)
** 개방형 직위: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거나, 효율적 정책수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직위에 공직 내‧외부에서 적합한 인재를 선발해 충원할 수 있도록 지정한 직위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는 경력개방형직위를 포함한 ‘2015년 8~12월 개방형직위** 공개모집 계획’을 이날 사전 공고했다.
계획에 따르면 연말까지 정부 20개 부처에서 41개 직위(고공단 21, 과장급 20)를 공모하며, 8월에는 올해 최대 규모인 15개 부처에서 25개 개방형직위의 적임자를 선발한다.
* (개방형 직위선발) 8월 25개, 9월 6개, 10월 5개, 11월 3개, 12월 2개 예정
특히, 제도 도입 후 처음인 ‘경력개방형직위’ 선발은 8월에 14개 직위를 시작으로 본격 시행된다.
주요 공모 직위로는 국방부 법무관리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현대미술관장, 법무부 치료감호소장 등 고공단 7개와, 기상청 지진화산정책과장, 문체부 국립남도국악원장, 교육부 경상대 대외협력과장 등 과장급 7개다. (세부 선발 직위 붙임 참고)
인사혁신처는 이번 개방형직위 선발부터 공직의 실질적 개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고와 선발 방식도 대폭 바꿨다.
먼저, 선발공고 기간을 10일에서 15일 이상으로 늘리고, 부처에 따라 수시로 이뤄지던 공고도 매달 초 정기공고로 변경해 우수한 민간인재가 선발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예측성을 높였다.
응모 자격 또한 성격과 중요도 등에 따라 각 부처에서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 (종전) 공무원 또는 민간근무‧연구경력 7년이상→(개선) 해당 관련분야 근무경력 10년, 열정과 능숙한 의사소통능력 소지 등
면접시험 평가방식도 단편적 업무지식 보다는 혁신성, 비전과 역량 등에 대한 평가비중을 높였다.
특히 경력개방형 직위는 혁신성향과 더불어 전문성에 대한 평가 비중이 확대되어 공직의 개방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최적임자를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 (경력개방형직위 면접 평가기준) 혁신관리능력(25%), 전문가적 능력(25%), 공직 가치 및 윤리(20%), 의사소통능력, 조직관리능력, 전략적 사고능력(각 10%)
개방형직위 및 경력개방형 직위에 대한 부처별 세부 선발직위, 응모자격, 선발일정 등은 나라일터(http://www.gojobs.go.kr)와 부처 홈페이지 모집공고에서 알 수 있다.
최재용 인사혁신국장은 “민간인만을 채용하는 경력개방형 직위 선발이 본격화함에 따라 우수한 민간인재의 공직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제도가 잘 정착되고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우리 정부가 다양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미래 정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민간 인재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