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 전문가 스카우트* 1호 공무원이 탄생했다.
○ 주인공은 개방형직위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고위공무원)에 임용되는 강병구(57‧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씨다.
* 민간 스카우트제도: 각 부처가 필요로 하는 민간의 최고 전문가에 대해 공모절차를 생략하고 임용하는 제도, 지난해 7월 고위공무원단 가등급(실장급) 개방형 직위에 처음 도입됐으며, 올해 7월부터는 민간 우수인재 영입을 위해 개방형 직위 전체(국‧과장급)로 확대함
○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는 지난해 7월 도입한 민간 전문가 스카우트제도의 첫 결실로 강 씨가 선발됐다고 10일 밝혔다.
□ 우리나라의 국가 기술표준(KS)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기술표준원의 주무국장으로 일하게 될 강병구 교수는 자타가 인정하는 기술표준분야의 최고 권위자다.
○ 고려대(학사)와 미국 조지아주립대(석‧박사)에서 정보기술전략, 표준 혁신 등을 공부한 강 씨는 ‘국가표준화 전략 및 로드맵 개발방법’, ‘표준이 시장을 지배한다’ 등의 논문과 저서를 남기는 등 30년 이상 이 분야를 연구해 왔으며,
* 표준화 성공사례: 하나의 교통카드로 전국의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표준 13종을 제정, 중복투자방지로 카드개발비를 73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감축하고, 교통카드시스템(한국스마트카드, LG CNS)을 수출(약 4억 달러)
○ 국가표준심의회, 국가표준인증제도 혁신실무위원회, KS인증심사원 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국가표준정책을 수립, 결정하는 데 기여해, 2012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 또한 세계무역기구(WTO)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표준‧적합성분야(SCSC) 정부대표를 비롯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자문교수로 참여하는 등 글로벌 역량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 고려대 경상대학장 겸 경영정보대학원장을 역임하는 등 고위공무원에게 요구되는 조직 관리자의 경험도 구비했다.
□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장관의 높은 관심 하에, 범정부 국가표준 운영체계를 총괄·조정하고, 우리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선도할 중책에 민간 전문가를 영입키로 하고, ‘삼고초려’에 나섰으며,
○ 공직 내부는 물론, 관련 분야 전문가의 만장일치로 강 교수를 발굴, 이들의 성원에 힘입어 영입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 강병구 씨는 “우리나라의 국가기술 표준정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18년간 국가표준정책을 자문했던 경험을 토대로 범정부적 소통으로 국가표준정책을 수립‧ 이행하고, 이를 통해 국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최재용 인사혁신국장은 “강병구 교수의 영입으로 제도 도입 1년 만에 민간스카우트제도가 본궤도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면서 “민간전문가의 능력과 경험을 국민에게 봉사하는 민간스카우트제도에 국민의 많은 관심과 도전을 바라며, 정부도 제도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각 부처에서 스카우트 제도를 활용해 민간전문가 영입을 진행 또는 검토 중인 개방형 직위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장, 인사혁신처 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부장, 방위사업청 유도무기사업부장, 기상청 수치모델연구부장, 조달청 대변인 등 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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